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는데, 그 수혜가 생산업체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더 집중되는 구조다. 생산업체의 CapEx의 기울기가 이익보다 크다. 소부장의 이익 기울기가 생산업체들의 CapEx에 비례한다. 결과적으로 소부장의 이익 기울기가 생산업체보다 크다. 이 구조는 공정기술 난이도 상승이 지속되는 방향성에서 장기적으로 확정적이다. 한국 소부장은 M/S 상승, 신제품 확대, 고객군 확장 등의 기회도 가지고 있다.
소부장의 세마리 토끼 – 1. 전방 투자 요구량 증가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은 생산업체들의 CapEx에 연동된다. 그리고 생산업체들의 CapEx 규모는 생산업체들의 이익보다는 매출에 연동된다. 실제로 반도체 업체 들의 매출액 대비 CapEx 비율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상승하고 있다.


소부장의 세마리 토끼 – 2. 변동성 축소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실적 변동성 축소다. 생산업체들의 Cycle 변동성이 축소된다면, 생산업체들의 실적과 연동 되는 장비/소재/부품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도 축소될 수 있다.
소부장의 세마리 토끼 – 3. M/S 상승
한국 반도체는 밸류체인 육성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2019년 한일 소재 수출 금지 사태, 해외 반도체 장비 리드 타임 증가,국산 업체들의 기초 체력 상승 등으로 한국 반도체 내 국산화 요구를 크게 자극시키고 있다. 한국 장비/소재/부품 업체들은 변동성이 축소된 이익 증가를 향유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R&D 증가로 연결시킬 것이다. 그리고 기존 제품 내 M/S 상승, 신제품 및 고객군 확장 등의 기회를 성과로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압도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기술 난이도 상승이라는 명제가 지속되는 한 이 구조는 장기적으로 확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