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팩트체크2022년 인플레이션, 중간재 생산 비중이 높은 한국에 호재?!

2022년 인플레이션, 중간재 생산 비중이 높은 한국에 호재?!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2022년 한가지 고민이 있을 듯하다. 상대적으로 약해진 이익 모멘텀이다. 2021년 KOSPI 기업들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순이익을 늘렸다. 2022년은 다르다. 2022년 KOSPI 이익 증가율은 기저 효과 종료와 단기 경기 사이클 정점 통과로 한 자릿수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주식투자는 본질적으로 기업이익에 투자하는 행위다. 이익만 놓고 보면 국내 주식시장 투자를 머뭇거릴 수 있는 환경이다. 국내주식 투자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2년 화두, 인플레와 투자 사이클

2022년 국내 주식시장 관건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투자 사이클에서 상대적으로 차별화될 수 있을지 여부다. 코로 나19를 거치며 확인한 공급망 차질과 낮아진 재고 비중은 기업들에 재고 확보를 강요하고 있다. 중간재 생산 기업 들은 인플레이션과 강한 수요 환경에서 투자를 통해 외연을 확장할 기회를 얻었다. 중간재 생산 비중이 높은 국내 주식시장은 과거 인플레이션과 투자 사이클 조합 환경에서 글로벌 대비 소외되지 않았다. 투자 사이클은 중간재 생산 기업 비중 높은 한국 입장에서 호재다.

인플레가 소비를 억제할 수준은 아니다

반론은 있다. 다시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소비자 구매력을 감소시켜 실질 소비를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실질 소비 감소 환경에서 투자를 원활하게 늘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다행인 부분은 에너지 가격 하락세와 글로벌 통화정책 목표 전환이다. 에너지 가격은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에 직접 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국제유가 상승률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국면에서 다소 둔화했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데 우호적이다. 양적완화 조기종료를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로 통화정책 목표를 전환했다는 점도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다.

연준 예상 물가상승률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2.6%, 2.3%다(PCE 기준). 실질 소비를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플레이션 수준에 부합한다. 2022년 글로벌 투자 사이클 현실화 가능성은 과도한 인플레 환경이 아니라면 높다. 이 가운데서 외연 확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국 기업이 주목된다.

글로벌 CAPEX의 북미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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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대인플레와 제조업 상대 강도 및 KO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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