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은 엔터사의 대표적인 IP 자산으로 영업이익 변동에 가장 기여가 크다. 참고로 엔터사의 핵심 IP 매출액은 지적재산권이 회사에 귀속돼 수익성이 높은 앨범, 음원, MD(굿즈), 유튜브 광고 매출 등이다. IP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전년 기저효과는 부담이나, 양호한 성장 지속
그런 앨범 판매량이 글로벌 흐름에 역행해 6천만장 가까이 팔렸으니, 올해가 우려 될만도 하다. 판매 호조는 1) 콘서트가 열리지 않아 일부 팬덤 소비가 IP 소비로 이동했고, 2) 글로벌 팬덤 저변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매월 주기적인 판매량 업데이트가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1~2월 모두 양호한 성장이 확인됐다. 미국의 빌보드, 일본의 오리콘과 같은 국내 공식 음악 차트인 ‘가온차트’에 따르면 TOP100 합산 판매량은 1, 2월 전년대비 각각 69%, 6%, 커버리지인 엔터4사의 합산 판매량은 각각 122%, 83% 급증했다.
또 다른 중요한 지표는 한국은행 경제 통계 시스템에서 발표하는 음향영상 서비스 수지다. 참고로 이 지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흥행했던 2012년 첫 흑자전환을 기록한 후, 2017년부터 BTS를 중심으로 K-pop과 K-drama 성과에 힘입어 흑자를 더욱 확대시켜왔다. 2017년 이후부터는 그 전까지 크게 기여했던 중국이 사라졌는데도 기록한 성과라는 점에서 매우 훌륭하다. 최근 2022년 1월 지표가 공개됐다. 5,460만달러 흑자로 전년대비 96%나 늘었다.
엔터4사 모두 최대 실적 기록의 해
아직 첫 2개월 지표에 불과하나, 앨범 판매량 역성장에 관한 시장 우려는 기우에 가까워 보인다. 성장률이 둔화될지라도, 역성장이 아닌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1) 2월 와이지엔터의 신인그룹 트레져가 초도물량 70만장을 기록, 2) JYP Ent. 신인그룹 엔믹스의 첫 데뷔 앨범이 특별한 마케팅 없이 약 20만장 판매됐으며 3) K-pop을 주도하는 월드 스타들은 아직 컴백도 하지 않았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팬덤 저변 확대로 지속되는 IP 매출 성장과 3월부터 본격화된 하이브리드(오프+온라인) 콘서트 재개가 맞물려 유례없는 모든 엔터사의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