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이 2021년 12월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K-ESG 가이드 라인 구성은 정보공시, 환경, 사회 지배구조이며 특히 정보공시에서는 ESG 정보공시 방식과 주기, 범위 등이 포함된다. 비재무적 데이터의 정보 공시가 활성화되면 데이터 투명도는 더욱 증진되고 ESG 평가사들의 모델 업데이트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다.
ESG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인 정부, 기관투자자, 경영자, 소비자, 직원 등도 비재무적 데이터에 대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에 애매모호하던 부분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외 금융위원회는 2021년 하반기 ESG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성 정보 자율공시를 활성화하고 단계적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는 GRI 기준, TCFD 권고안, SASB 기준 등을 준수한다.
해외에서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설립을 발표하면서 공시기준의 표준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SASB 제정주체는 가치보고재단으로, 개념 체계 및 적용지침과 총 77개 산업별 기준으로 구성되어있다. 공시 내용에는 비재무적 정보가 포함되며 이러한 정보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로 선별된다. 금융위원회 SASB 산업 기준서(국문 번역본)는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고 SASB 가이드라인은 2022년 중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사들의 탄소배출 등 기후변화 리스크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계획을 공표했다. 대기업들은 2023년부터 중소/중견 기업들은 202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공시 대상은 (1) 경영상의 기후변화 위험 대처 방안, (2) 탄소배출량과 이상기후에 따른 위험, (3)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4) 내부 탄소가격 모델 등이다.
한국은 2025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ESG 정보 공개를 의무화했으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비재무적 데이터에 대한 공급과 더불어 ESG 평가사들의 평가 효율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좀 더 양질의 비재무적 데이터를 접할 수 있으며 주가와의 비대칭성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관련 기사 / 자료 – GSIA(지속가능 투자연합)를 통해 바라본 ESG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