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가 기초지수인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적하는 ETF이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일간 수익률을 정확하게 추적하지 못합니다. 또한 일정한 기간 동안의 수익률은 더욱더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이 점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일반 주식 ETF는 주식바스켓으로 구성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주식과 함께 주가지수 선물을 포함하여 구성합니다. 극단적으로 100% 주가지수선물로 구성해도 되고, 100% 주식바스켓으로 구성해도 됩니다. 보통은 50% 이상을 선물과 코스피200 ETF로 구성하고, 나머지를 현물 주식바스켓으로 구성합니다.
코스피200선물은 코스피200지수와 별개로 움직입니다.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것 같으면 선물은 지수와 간격의 폭을 넓히며 보다 많이 상승하고,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것 같으면 선물은 지수에 앞서 더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물로 주된 구성을 한 레버리지 ETF도 자연히 코스피200과 별도로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코스피200 ETF(또는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 코스닥 150 ETF(또는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는 각각 코스피 지수 ,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피200 지수,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코스피에서도 상위 200개 회사, 코스닥에서도 상위 150개 회사를 모아 놓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움직임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가총액 상위에 랭크된 회사들이 많이 상승(또는 많이 하락하는) 날에는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 보다 많이 상승(또는 많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버리지 ETF에 포함되는 코스피200 주식바스켓도 한국거래소가 구성해 놓은 종목과 구성비율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과 레버리지 ETF가 구성해 놓은 주식바스켓 수익률은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변동폭을 매일 2배수만큼 추적할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누적수익률과는 2배수로 연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자별 수익률과 누적수익률이 왜 달라지는지 다음 표를 보세요.

위의 예에서 레버리지 ETF(2배)의 일간수익률은 코스피200 일간수익률의 2배이지만, 3일간의 누적수익률의 경우 코스피200지수는 2.0%인 데 반하여 레버리지 ETF(2배)는 3.7%로 코스피 200지수 누적수익률의 2배인 4.0%에 미치지 못합니다. 200%가 되어야 할 레버리지 효과가 185%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기초지수의 일정 기간 누적수익률이 플러스(+)이거나 제로(0)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레버리지ETF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