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의 모든 흐름은 똑같다. 대세 상승 시기에는 명품이 뜨고 하락 시에는 싸구려가 뜬다. 대세 상승이 발생할 때는 시장에 큰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인 만큼 고가 명품주가 급등세를 기록하게 되며, 비싼 게 좋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게 된다.

이것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분석해 보면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가격이라는 것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끝없이 상승할 수는 없으며, 언젠가는 하락 전환하게 된다. 거품이 생긴 만큼 하락하는 것이 가격 시장의 기본 원리이다. 이런 돈의 흐름을 빨리 읽고 먼저 선점하고 있다면 아마도 남들보다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지수 상승 시기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와 같이 비싸고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상승하게 된다. 2010년, 2017년 주식 시장이 바로 그런 시장이다. 급등한 종목이 계속 급등하고, 비싼 종목이 계속해서 급등하는 것이다. 즉 명품 주식이 계속해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 시장에도 가격의 한계라는 것이 반드시 존재한다. 아무리 명품이라 하더라도 거품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가격의 한계를 느낀 투자자들이 서서히 고점에서 주식을 매도하며,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때 급등하는 것이 바로 중소형주다. 그리고 마지막은 초저가주 및 부실주까지 급등하게 되고 이후 침체 시장으로 빠져들게 된다. 대형주의 PER이 10배 이상인데 소형주의 PER이 10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면 이런 불균형 시장을 세력들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대형주의 가격 상승에 한계가 느껴지는 시점에서는 바로 이런 종목들로 투자자들이 옮겨오게 되며, 주가 상승폭도 2~3배씩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