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식 투자에서 액면가는 중요하지 않다.
종이 형태로 된 주권에는 가격이 적혀 있다. 이는 액면가로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10,000원 등으로 되어 있다. 최근에는 무액면 주식도 발행 가능한 만큼 액면가 대비 주가 상승율은 투자판단 측면에서는 무의미하다. 투자판단 측면에서는 현재 주가만 의미가 있다. 시가총액(모든 주식 수 X 주가)도 액면가 대신 현재 주가를 활용한다.

2. 액면분할은 주식 나누기, 액면병합은 합치기다.
액면분할은 주권 액면을 나누는 것이며, 액면병합은 합치는 것이다. 가령, 액면가 1,000원 주식 1주를 10:1 액면분할하면 액면가 100원 10주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액면가 100원 주식 10주를 10:1 액면병합 하면 액면가 1,000원 1주가 된다. 즉, 생일케이크를 10조각으로 나누는 게 액면분할, 10조각을 하나로 합치는 게 액면병합이다. 액면분할이나 액면병합으로 케익(주식)의 가치가 달라지진 않는다. 액면병합(분할) 목적은 유동성 증감이다. 유통 주식 수가 적어 거래가 불편하고 주가 왜곡을 낳는다면 액면분할로 주식 수를 늘린다. 반대로 유통주식 수가 너무 많은 경우 오를 만하면 풍부한 매도물량 덕분에 주가 상승에 제약이 있다. 이럴 경우 액면병합을 통해 주식 수를 줄인다.
3. 액면분할, 액면병합은 단기적인 주가 호재 이슈다.
액면병합 또는 액면분할은 불편했던 유동성 과다(부족)를 개선하므로 호재다. 다만 회사가치는 변하지 않기에 단기 이벤트다. 실적개선이 없으면 호재는 오래가지 못한다. 대한민국 대표 주식 삼성전자가 2018년 5월 액면분할을 했다. 50:1 액면분할로 기존 삼성전자 주식 1주에 대해 50주를 배정했다. 한 주에 260만원 이상이었기에 매수가 부담스러웠는데 1주당 4~5만 원 수준인 국민주가 되었다. 액면분할 이벤트로 반짝 상승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갤럭시 9 매출부진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되었다. 액면병합(분할)은 공시의무 사항이다. 금감원 다트나 뉴스 기사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액면병합(분할)은 병합(분할) 전 일정기간 매매가 정지된다. 정지기간 동안 증권사, 거래소 시스템 등을 개편한다. 매수의지가 있다면 매매정지 이전 미리 매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