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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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금리? 단기금리? 차이가 뭐지?!

금리구조는 ‘무위험수익률‘과 ‘위험프리미엄‘의 합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단기금리 보다 장기금리의 위험프리미엄이 더 높다. 따라서 무위험수익률이 어떻게 변하든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거기에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첫째, 기간이 길어지면 돈을 떼어먹을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장기금리란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 투자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돈의 사용료다. 일반적으로 금융에서 장기란 1년 이상, 단기란 1년 미만의 기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만기가 1개월, 3개월, 6개월보다는 1년, 5년, 10년이 지날수록 빌린 돈을 갚을 사람의 신용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다.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신용도가 더 좋아질 수도 있잖아요?’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물론 그렇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용도가 더 좋아질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른다’는 것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은 불안하고 위험한 일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대출해 주거나 투자해 주는 사람은 이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을 원할 게 뻔하다. 따라서 장기금리에 위험프리미엄이 더 붙게 마련이고 결국 단기금리보다 더 높아진다.

둘째, 기간이 길어지면서 정작 돈을 투자한 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출을 하든 투자를 하든 자신에게 자금 여유가 있다면 큰돈을 사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1년 후, 5년 후 갑자기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져 급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때 장기간 자금이 묶여 있다면 큰 낭패다. 자신의 돈이 다른 곳에 묶여 있어서 급전 필요한 상황이 되면 정작 다른 곳에서 대가를 내고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로 투자할 경우라면 이러한 위험에 대한 보상을 더 받고 싶어 할 것이다. 이 역시 위험프리미엄에 포함된다. 따라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높은 것이다.

참고로 첫 번째 경우처럼 돈을 빌려가는 사람이 돈을 갚을지 어떨지 모르는 위험을 ‘신용위험 ‘이라고 하며, 두 번째 경우처럼 자신의 돈이 다른 곳에 묶여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유동성위험‘이라고 한다. 유동성이 높다면 필요할 때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지만 투자기간이 길어서 유동성이 낮아지면 필요해도 돈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아 유동성 위험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프리미엄은 남이 돈을 못 갚을 때 생기는 신용위험과 내가 돈으로 쉽게 바꿀 수 없어서 생기는 유동성위험의 합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외에도 해당 자산의 속성 때문에 유동성위험이 생기기도 한다. 부동산이 대표적인 예다. 부동산은 필요할 때 언제라도 팔아 돈으로 만들기 쉽지 않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부동산도 유동성이 낮은 자산으로서 유동성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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