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돈을 빌린 대가’라는 의미로 저축한 사람에게는 소득이 되고, 빌리는 사람에게는 비용이 된다. 또한 저축이란 현재 소비를 미래 소비로 이전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현재 소비를 미래 소비로 미루는 데 대한 보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현재 소비를 줄이고 미래 소비, 즉 저축을 좀 더 많이 하게 된다. 반면에 차입, 즉 다른 사람이 저축한 돈을 빌려 사용하는 것은 미래 소비를 현재에 앞당겨 소비하는 것과 같다. 물론 차입하는 사람은 돈을 빌려서 소비하거나 투자할 수도 있다. 만약 돈을 빌려 투자하고자 하는 경우, 금리가 낮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많은 종류의 사업에 투자할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높다면 투자자들은 그들이 투자하고자 하는 사업에서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수익률이 이자율보다 큰 사업에만 투자할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경제 전체적으로 본다면 비효율적인 부문에 대한 자원의 투입을 제한하는 효과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