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팩트체크중국 국채 WGBI 지수 편입, 외국인 수급 영향력 확대

중국 국채 WGBI 지수 편입, 외국인 수급 영향력 확대

중국 국채는 2018년 9월 FTSE 러셀 세계지수(WGBI) 워치리스트에 처음 등재 됐다. 이후 2019년 9월 중국 국채 편입을 예상했으나 시장 접근성 부문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편입이 보류됐다. 시장 접근성은 FX 거래 용이성, 선물시장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한다.

2020년 4월 중간 리뷰에서 시장접근성 개선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 언급됐다. 후 5개월 동안 개선사항들에 대한 효과성을 검토 후 9월 리뷰에 재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9월 발표에서 시장 개혁과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증대 등의 개선사항이 충족되어 2021년 10월부터 국채 편입이 확정됐다. 중국 국채 수급에 호재로 작용한다.

FTSE WBGI 국가별 비중
FTSE WBGI 국가별 비중

FTSE WGBI 국채 시가총액은 25조달러다. 미국 36%, EGBI 34%, 일본 18% 등 주요 선진국 위주로 국채가 편입됐다. 신용등급별로 구분했을 때, AA급 이상이 68%를 차지하고, 중국이 속해있는 A급의 비율은 24%에 머문다. FTSE 중국 국채의 시가총액은 1.8조달러이다. 따라서 단순계산시 WGBI에 편입될 수 있는 국채 비중은 약 7% 수준이 될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FTSE WBGI 국가 등급별 분포
FTSE WBGI 국가 등급별 분포

WGBI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2.5조달러로 추측된다. 중국 국채가 7% 가량 편입된다고 가정하면 향후 중국 국채에 1,750억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 글로벌 IB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JPM은 1,200억달러, 골드만삭스 는 1,400억달러를 예상한다. 중국 국채 규모가 2.8조달러(18조위안)임을 고려하면 국채 잔액의 약 4~6% 가량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

향후 편입 기간은 2021년 10월부터 총 12개월이다. 따라서 월간 100~146억달러씩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정확한 편입 비중 및 규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3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지수 및 JPM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과 실제 외국인 잔액 증감
블룸버그 지수 및 JPM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과 실제 외국인 잔액 증감

과거 블룸버그와 JPM 지수 편입 기간 때 유입됐던 금액과 비교해봤다. 블룸버그 지수 편입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0개월에 걸쳐 매월 60억달러씩 총 1,200억달러 자금 유입을 예상했다. JPM 지수는 2020년 2월부터 11월 까지 10개월에 걸쳐 매월 20억달러씩 총 200억달러 자금 유입을 기대했었다.

외국인 중국 국채 보유 잔액 및 비중
외국인 중국 국채 보유 잔액 및 비중

주목할 것은 블룸버그 지수(60억달러*20개월)+JPM 지수(20억달러*10개월)= 1,400억달러 수준의 자금 유입을 기대했지만, 실제로 동 기간에 1,927억달러가 유입됐다. 예상보다 1.4배가량 더 유입됐다.

따라서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의 중국 국채 자금 유입 영향은 추정치 1,200~1,750억달러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국채 잔액의 4~6% 수준의 자금 유입액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잔존하다는 뜻이다.

주요 아시아 국가 외국인의 국채 보유 비중
주요 아시아 국가 외국인의 국채 보유 비중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 필리핀, 베트남)

실제로 최근 WGBI 편입 기대감, 위안화 절상, 펀더멘털 개선세 등의 요인들이 작용하여 중국으로 외국인 자금 쏠림 현상이 목도된다. 12월 한달간 외국인 자금 은 1,185억위안이 들어왔다. 그 중 국채가 849억달러다. 국채 기준으로 CCDC 집계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외국인 비중은 9.7%까지 올라섰다. 인도네시아 25%, 말레이시아 24%, 태국 14%, 한국 13%, 일본 13% 등의 주요 아시아 국가 외국인 비중을 고려하면 아직 낮은 편이다. 연내 10~15% 수준까지 외국인 잔액 비중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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