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채가 주로 거래되는 시장은 은행간 시장이고, 주요 수요자는 일반은행이다. 작년말 기준, 은행의 국채 보유 비중은 국채 잔액의 63%를 차지한다. 외국인, 증권사, 보험사 보유 비중의 합은 15% 미만이다.

중국의 미성숙한 자본시장 특성상 일반은행은 국채같이 유동성이 좋은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반은행은 national commercial bank(국유상업은행), city commercial bank, rural commercial bank, rural cooperative bank, village & township bank, foreign bank를 포함하는데, 대부분의 은행이 정부 소유다. 그 중 국유상업은행의 국채 보유 비중이 68%로 가장 크다. 정부와의 특수 관계 때문에 일반은행의 국채 보유 비중이 높다.

다만 전체 시장참여자의 보유금액대비 일반은행의 보유 비중을 확인해보면 지방채 비중이 가장 크다. 2020년말 기준 지방채 85%, 국채 63%, 국책은행채 56%, 상업은행채 37%, 중기어음 30%, 회사채 17%다. 만기보유 전략을 취하는 중국 은행의 특성상 해당 채권에 대한 유동성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외국인의 국채 보유금액은 1.8조위안으로 전체 잔액대비 9.7%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 중 절대 보유 금액으로도 가장 크고 발행 잔액 대비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채 다음으로는 국책은행채권 5.1%, 중기어음 2.8%, 지방채 0.3%, 상업은행채 0.3%, 회사채 0.3% 순서다.


펀드에 편입된 주요 채권 보유 금액 순으로는 국책은행채>상업은행채>국채>회사채>지방채>중기어음 순이다. 전체 잔액대비 펀드 보유 비중은 상업은행채 53%, 중기어음 46%, 회사채 43%, 국책은행채 31%, 국채 8%, 지방채 3%다. 일반은행과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국채와 국책은행채에 비중이 쏠린 반면 펀드는 상업은행채과 회사채에 대한 보유 비중이 높은 점이 두드러진다. 펀드는 증권 투자 펀드, 연금펀드, 신탁, 기업 연금 펀드, 보험 상품 등을 포함한다.

보험사는 국책은행채>지방채>국채 순서로 투자 금액이 크다. 다만 투자자들의 보유 잔액대비 비중으로는 중기어음이 14%로 가장 높다. 보험사 특성상 장기채 선호 현상이 반영되며, 5~10년 만기물로 구성되어 있는 민간기업의 채권 투자에 비중이 높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증권사는 국채>회사채>국책은행 순으로 투자 금액이 크지만 각 채권별 투자자들 의 보유 잔액 대비로는 회사채 6%, 중기어음 3%, 국채 2% 순서다. 타 투자자들 에 비해 회사채와 중기어음 비중이 높은 점이 두드러진다.

중국 채권 거래를 위한 은행간 시장의 결제 중개 에이전트는 총 27곳이 있다. 대 부분이 중국계 은행이며 외국계 은행은 HSBC은행, 스탠다드 차타드, 도이치 은행, BNP Paribas까지 총 네 곳에 불과하다. 상세 기관명은 아래의 표를 통해 확 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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