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들에게 중국 주식 투자는 여전한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가격 부담이 심화된 구간(=중국경제 호황기)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어긋난 투자 타이밍은 중국 성장성을 담보로 장기투자의 인내를 강요받는 결과로 귀결됐다.
중국 지수별 투자 수익률을 살펴보면 경제 구조와 정책 변화에 따라 매년 시장 컬러도 바뀌어 왔음이 확인된다. 대형주 중심의 장기투자는 기대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중국 투자 전략은 진입시기, 선정 자산 모두에서 과오가 있었음이 여실히 증명된다.

중국 투자를 인덱스로 접근한다면 장기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오히려 (1) 3~6개월 정도의 중기적 투자기간을 설정하고, (2) 기대 수익률 하향 조정, (3) 시장 우려의 반대편에서 진입, (4) 경제 구도 변화와 (5) 정책 수혜를 따져가며 액티브한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주가지수를 ETF와 펀드로 접근한다면 주가 상승 기조는 마디 지수의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1) 감독기관의 규제, (2) 오버행에 따른 수급 불균형, (3) 정책 불확실성, (4)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의 동조화가 예상돼 강세장에 베팅하기보다 점진적 비중 확대(분할매수)와 변동성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이 수반돼야 한다.
중국 주식투자의 최상의 선택지는 유망투자 테마/핵심 수혜 기업을 선별해 홍콩, 나스닥에 상장한 테마 ETF나 본토 증시 종목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 중국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30% 이상의 기여율을 갖는다. 독보적 성장 우위 투자 테마에 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