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국과 서방진영과의 긴장관계가 최고조다. 양안관계(중국-대만) 역시 신냉전의 다음 화약고로 부상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이 더욱 확대됐다. 2021년 중국 GDP는 17.7조달러로 미국의 77%에 도달했다. 반면 군사력은 미·러에 이은 3위로 평가받으며 미국과 현저한 격차 존재한다. 헤게모니를 꿈꾸는 중국은 경제력과 군사력의 스프레드 축소가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다.

SIPRI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국방비는 2,520억달러로 미국의 36%에 불과하다. 한편, 3월 양회에서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눈높이를 낮추면서도 국방예산은 되려 7.1% 증액했다. 미국의 고강도 대 중국 압박 정책에 대응 태세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군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공산국가 특성상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이후 중국 전투기는 350여 차례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했다. 더 나아가 대만 동부 해역에서 상륙 훈련, 대만 해군기지 탄도미사일 공격 훈련을 통해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전쟁을 치르더라도 지켜야 할 ‘핵심 이익’으로 간주한다. 앞으로도 양안관계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방산주에 우호적 투자 여건으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