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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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재편과 탈세계화: 자원민족주의 조짐

공급망 충격과 상품 가격 오름세 속에 일부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우선 주의 행보에 주목된다. 인위적인 원자재 공급 조절은 원자재 가격의 빠른 하향 안정을 저해한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리튬을 탐사하고 채굴하는 사업을 독점하고자 중남미 리튬 생산국과 함께 연합 결성을 추진한다.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Pemex는 석유 수출을 올해는 절반, 내년에는 전체 물량 중단을 목표로 한다. 동남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는 석탄과 알루미늄 원재료인 보크사이트 수출을 중단했다. 자국 물량 확보와 산업 발전이 배경이 됐다. 최근 4월 들어서는 식량 가격 상승과 자국 내 수급불안에 대응해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해바라기씨유를 수출하는 대표적인 국가인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과 맞물리며 세계 식용유 가격 급등세를 야기하고 있다. 전쟁을 야기한 러시아도 자국이 소유한 자원을 무기화한다. 러시아산 원유를 결제하는 대금으로 루블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비우호국에 대해 원자재 수출 금지 리스트를 준비한다.

과거 자원민족주의 특징
과거 자원민족주의 특징

과거에도 자원민족주의가 전개된 바 있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 자원민족주의는 원자재 상대가격 하락으로 인해 누적된 불만에서 비롯됐다. 개도국의 지위가 향상되고 민족의식을 자각하면서 자원보유 신흥국들이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자원민족주의가 발발했다. 2000년대 자원민족주의는 BRICs와 같은 대형개도국이 성장하면서 발생했다. 자원고갈 우려가 커지면서 강대국 사이에서 자원확보 경쟁이 심화됐다.

코로나19, 러-우 긴장 이후 자원민족주의 행보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이후 자원민족주의 행보

2020년대에 확인되는 자원 관련 자국우선주의 행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공급망 재편과 관련 있다. 코로나로 인해 타이트한 수급이 부각되면서 상품 가격이 급등했다. 탈세계화와 맞물려 우방국과의 공급망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자원보유국은 자국 이익에 맞게 자원을 공급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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